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불안에도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어 연말 쇼핑 시즌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기한) 보도했다.
저널은 공급망 혼란 속 올라간 물가에도 여전히 소비자 지출은 강세이고 월마트 등 거대 유통회사들도 재고를 매끄럽게 늘려 쇼핑 시즌 매출 부진 우려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통보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핸드폰성지 1.2% 늘어 전문가 예상치 1.8% 증가를 상회하며 최근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소매판매 증가 폭은 지난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저널은 소매 판매의 계속적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대부분인 전공가가 3분기 국내외총생산(GDP) 예상치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면서 월마트 등 대형 유통회사들도 연말 쇼핑 계절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월마트는 1분기에 자사의 미국 내 재고를 11.3% 늘렸다면서 연말 성수기 수입 호조를 예상해 재고를 확대했다고 밝혀졌다.
월마트는 6년 이상 영업해 작년 실적과 비교 가능한 가게들의 수입이 4분기에 9.3% 많아지는 등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충격에서 탈피해 보편적인 소비행태로 복귀하고 있습니다고 이야기했었다.
또 이날 매출 1천406억 달러(약 162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1.45달러 등 전공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지했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수입 1천355억3천만 달러, 조정 EPS 1.40달러였다.
단 순이익은 자금 증가의 효과로 37억1천만 달러(약 5조6천900억원), 주당 1.11달러로 작년보다 감소했다.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홈디포도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2% 불어난 368억2천만 달러(약 42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저널은 월마트나 홈디포 같은 대형 유통회사들은 자체 운송망 등을 관리하는 데다 대량화주로서의 이점 등을 가지고 있어 제공망 혼란의 영향을 상대적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었다.
또 구매자들이 작년 연말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억제했던 쇼핑 욕구를 이번년도 채우려 할 확률이 있을 것이다면서 소매업자들에게 이번년도 크리스마스는 '결코 우울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